반도체·2차전지·리튬 관련 종목 투자로 성과
해외 수익률은 60%…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
키움증권이 30만명 이상의 투자자에게 선의의 경쟁과 투자정보의 장이 됐던 키움증권 대표 서비스 키움영웅전이 2월 정규전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대회 종료와 함께 1억대회부터 100대회까지 자산 규모별로 구성된 5개 대회에서 국내는 대회별 상위 200명, 해외는 대회별 상위 100명에게 영웅결정전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상금이 주어지는 대회별 톱10은 키움증권 및 한국거래소의 검수를 거쳐 약 1개월 후 확정된다.
2월 주식시장에는 국내·해외시장에 모두 훈풍이 불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5.82%, 코스닥이 7.97% 상승하며 1월 지수 하락을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주식시장에서도 S&P500(5.17%), 나스닥(6.12%) 등 주요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 평균 수익률 역시 국내대회 2.92%, 해외대회 5.97%로 1월(국내 -7.2%, 해외 -1.96%)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국내대회 상위랭커(영웅결정전 참가 대상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75.85%로 지난 1월(56.5%) 대비 크게 높아졌다. 반도체 일부 종목의 약진과 2차전지, 리튬 관련 종목 반등이 나타났던 만큼 주요 섹터 내 다양한 종목에 대한 투자 지식과 경험을 갖춘 상위랭커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관련 종목 중에서는 가온칩스·한미반도체·HPSP가 상위랭커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줬다. 2차전지·리튬 관련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미래나노텍·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이름을 오렸다. 이들 종목이 2월 동안 꾸준히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 특징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위랭커들의 종목 선정 능력이 돋보였다.
개별 이슈를 가진 종목들도 눈에 띄었다. 초전도체 관련 학회 발표를 앞두고 상승한 신성델타테크, 인공지능(AI) 관련 신규상장종목인 에스피소프트, 원격진료 도입 관련 종목 인성정보를 각각 149명, 106명, 94명의 상위랭커가 수익원으로 활용했다.
해외대회에서는 국내대회보다 더 괄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2월 해외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은 59.76%로 키움영웅전 시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은 1000대회와 100대회에서는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이 각각 66.52%, 112.2%에 달했다.
해외대회 상위랭커들이 투자 수익을 얻은 종목 10위 안에는 시장 약세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종목도 포함되지 않았다. 뚜렷한 강세장이 나타났던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강세의 중심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AI종목들이 있었다.
엔비디아와 엔비디아의 강세에 베팅하는 ETF를 비롯해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으로 알려진 사운드하운드AI·나노 엑스 이미징·에이알엠 홀딩스, 엔비디아의 협력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등이 다수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겼다.
키움영웅전은 현재 3월 정규전이 진행 중이다.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