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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드래곤볼·굿바이 손오공'…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입력 2024.03.08 15:17 수정 2024.03.08 16:03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드래곤볼'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아사히 신문



전 세계적 인기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의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향년 68세의 나이로 지난 1일 별세했다. 사인은 급성 경막하혈종.


일본 만화 주간지 '주간 소년 점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라고 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토리야마 아키라는 전 세계 팬들이 지지해 준 덕분에 45년 넘게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고 그의 작품 세계가 오랫동안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장례는 친척끼리 조용하게 고인을 보냈으며 고인 뜻에 따라 조문, 분향, 헌화 등은 사양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공영방송과 신문들은 토리야마 작가의 부고를 속보로 알리며 슬픔을 공유했다. 1955년에 태어난 토리야마 작가는 1978년 '주간 소년 점프'에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고 1980년부터 '닥터 슬럼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토리야마 작가는 1984년부터 연재한 '드래곤볼'로 인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외계 원숭이 출신 주인공 손오공이 7개의 드래곤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작품은 전 세계적 인기로 2억6000만부의 단행본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은 물론 실사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편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막하혈종은 뇌를 감싸는 경막과 뇌 사이의 혈관이 터져 출혈이 일어나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경막하혈종을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하는데, 급성은 외상 후 48~72시간 이내, 아급성은 3~20일, 만성은 3주 후에 경막하혈종의 증상이나 징후를 보일 때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의식 저하·근력 저하·두통 등이 있다.


급성의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받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확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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