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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롯데 나균안, 시범경기 첫 선발 호투


입력 2024.03.09 15:37 수정 2024.03.09 15:3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나균안 ⓒ 롯데 자이언츠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이 첫 시범경기에서 호투했다.


나균안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52개) 4피안타 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직구와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진 나균안은 탈삼진과 볼넷 1개씩 기록했다.


1~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지웠다.


1회초 박성한-전의산을 외야 뜬공 처리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2회초 한유섬을 외야 뜬공, 고명준을 내야 땅볼 처리한 나균안은 불리한 볼카운트(3B1S)에 몰리면서도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3회초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마친 나균안은 4회초에는 전의산-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나균안은 결국 고명준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나균안은 5회초 박진형과 교체됐다.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나균안은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1루 관중석을 거의 메운 홈 팬들도 나균안 등판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말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아내 A씨가 SNS를 통해 나균안의 외도와 폭행을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나균안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했지만, 진실공방과 법정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나균안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까지 마쳤다. 그러나 KBO가 지난 7일 발표한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나균안은 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 등과 함께 올 시즌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야 하는 우완 선발이다. 지난 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나균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에 나균안은 꼭 필요한 자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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