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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콘크리트 맨홀뚜껑 철제로 교체해 안전 강화


입력 2024.03.12 10:22 수정 2024.03.12 10:22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맨홀에 추락방지시설 추가해 안전사고 예방

상습 침수지역에는 연속형 빗물받이도 설치

맨홀 정비 전(왼쪽)과 정비 후(오른쪽)ⓒ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보도에 설치된 하수도 콘크리트 맨홀 뚜껑 1128개를 철제 뚜껑으로 모두 교체하고, 추락방지시설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콘크리트 맨홀 뚜껑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색깔을 넣어 만들어 전국 곳곳에 설치됐으나, 철제 맨홀에 비해 내구성이 약해 파손될 경우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다.


구는 이달부터 통행량이 많은 지역의 맨홀뚜껑 700개를 우선 교체하고 향후 나머지 428개도 내년까지 바꿀 예정이다. 새로 설치하는 철제 뚜껑은 고강도 주철 재질로, 콘크리트 재질에 비해 균열이나 구멍이 발생할 위험을 크게 줄인다.


구는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추락방지 시설도 함께 설치한다. 맨홀 뚜껑 바로 아래에 그물망 모양의 금속 재질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빠지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맨홀에 설치된 추락방지장치ⓒ서초구 제공

구는 추락방지장치를 강남역 등 침수취약지역 맨홀을 우선으로 2022년 1200개, 2023년 2108개 부착한 데 이어 올해 3174개 맨홀에 설치한다.


또한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연속형 빗물받이도 늘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총길이 8325m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5월까지 서운로, 서초3동사거리 등 침수 가능성이 있는 저지대 도로 1750m에 설치해 배수 기능을 높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철제 맨홀뚜껑 교체 및 추락방지 시설 설치를 통해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안전 대비를 하고, 이후 시설 점검과 정비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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