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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송갑석도 당했다...'비명횡사', '비명궤멸'로 마무리 단계 등


입력 2024.03.13 07:30 수정 2024.03.13 07:3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의 12일 경선 발표 결과, 이른바 '비명횡사'를 당한 송갑석·도종환·이용우 의원(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송갑석도 당했다...'비명횡사', '비명궤멸'로 마무리 단계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조차 '비명횡사'를 피해가지 못했다. 민주당 광주 서갑 경선 결과, 최고위원을 지냈던 송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공천 탈락을 당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발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과 도종환 의원, 이용우 의원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다. 도 의원은 문재인정권에서 장관을 지냈던 친문(친문재인)계이기도 하다.


광주 서갑에서는 송 의원을 누르고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도 의원을 꺾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이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민주당의 심장' 광주광역시에서는 친명 강경파 당내 사조직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의원을 제외한 모든 현역 의원이 궤멸당하게 됐다.


광주 8석 중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7석이 민주당 소속이었는데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은 이재명 당대표특보인 정진욱 후보에게 당했으며, 이용빈 의원(광산갑)은 마찬가지로 당대표 법률특보인 박균택 후보에게 당했다.


대선후보 경선 때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이병훈 의원(동남을)도 경선 패배로 공천 탈락했으며, 조오섭 의원(북갑)과 이형석 의원(북을)도 같은 신세가 됐다. 여기에 송갑석 의원조차 이날 당하고 만 것이다.


한편 서울 중성동을의 박성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을 향해 비판적 입장을 낸 정대철 헌정회장의 아들 정호준 예비후보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 공천을 확보했다.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첫 대면...질문엔 '묵묵부답'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나란히 항소심 첫 재판에 직접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가 진행한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 재판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소송에선 당사자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지만 노 관장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때 법원에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46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 회장은 노 관장보다 10분 정도 늦은 오후 1시56분께 재판장에 입장했으며, 노 관장과 다른 출입문을 이용했다. 1심 선고 뒤 1년 3개월여 만에 열린 이날 변론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최 회장은 2015년 혼외자의 존재를 알리며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했고, 노 관장은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취해오다 2년 뒤 입장을 바꿔 최 회장을 상대로 위자료 및 조단위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이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실상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위자료 명목으로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양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지난해 11월9일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이날 첫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CEO 작년 보수 얼마? 한종희 부회장 69억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지난해 69억여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견줘 23억원 가량 늘어난 연봉이다.


12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000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의 보수총액을 받았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경우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등 총 24억3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과 비교해 5억원 가량 줄었다.


노태문 MX사업부문장(사장)은 61억9300만원으로 이중 급여가 12억5400만원, 상여가 48억2400만원이었다. 전년과 견줘 21억원 늘었다.


박학규 CFO(부회장)는 37억9200만원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7억1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박 부회장은 1년 전 보다 18억원 늘었고 이정배 사장은 8500만원 줄었다.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고문은 172억6500만원을 수령, 회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총액을 받았다. 그는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에 퇴직금으로 129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SDI의 경우 최윤호 대표이사는 작년 29억5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종성 부사장은 15억6000만원을 수령했으며 전영현 부회장은 31억9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이 13억8000만원을 수령했고 김두영 부사장은 29억6400만원을 받았다. 특히 김 부사장은 퇴직금으로 19억570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배광욱 부사장은 10억200만원, 김성진 부사장과 김원택 부사장은 각각 9억8100만원, 9억7500만원이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지난해 16억7300만원의 보수총액을 받았다. 구형준 부사장은 12억2700만원을, 안정태 부사장은 10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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