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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같은 영화 되길"…오대환·이용규·지승현의 '목스박'[D:현장]


입력 2024.03.15 13:04 수정 2024.03.15 13: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0일 개봉

고훈 감독이 오대환, 이용규, 지승현, 김정태를 앞세워 처음으로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고훈 감독, 배우 오대환, 이용규, 김정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목스박'은 전직 왕갈비파 행동 대장이자 목사 경철과 스님 태용이 박수무당 형사 도필과 함께 보스를 죽이고 악행을 일삼는 삼거리파 두목 인성을 잡기 위해 신박한 연합 작전을 펼치는 코미디 영화다.


'소분', '구마적', '종이꽃', '그날의 딸들'을 만든 고훈 감독의 첫 코미디 연출작이다.


고훈 감독은 "제가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는 편이라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돼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훈 감독은 "코미디 영화라, 관객이 웃을 수 있는 지점을 많이 고민했다. 목사 경철과 스님 태용이 폭력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상황적 아이러니들에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주력했다"라고 연출에 신경 쓴 점을 설명했다.


조직의 위기를 피해 위장 목사가 된 경철로 분한 오대환은 "예전에 고등학교 때 영화 '할렐루야'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언젠가 배우가 된다면 박중훈 선배 역을 해보고 싶어서 결정할 때 고민 없이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 기독교로 교회에서 집사를 마고 있다는 오대환은 "목사님께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다. 오늘 이 시사회도 목사님을 초대할지 고민했는데 결국 부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위장 스님 태용을 맡았다. '바람'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용규는 "처음 제안 받고 당황스러웠고 고민을 많이 했다. 주변에 배우 분들이 도와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SNS에 집착하는 삼거리파 두목으로 분한 김정태는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목스박'에 출연하게 됐다. 기본적인 영화의 흐름이 희극적인 요소가 많아보니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영화적인 웃음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출연한 배경을 말했다.


고훈 감독은 배우들을 향해 "배우들이 준비를 많이 해오고 현장에서 내는 아이디어도 좋았다. 저를 고민하게 만들고 실현하게 만들어 줘 즐거웠다. 이 배우들과 함께해 행운이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대환은 관전 포인트로 "요즘 영화 시장이 많이 어렵다. 이 영화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개연성이나 연기적인 것들을 보기보단, 매 상황이 주는 연출된 즐거움을 보며 스트레스 날리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고훈 감독은 "학창 시절 시험을 보고 난 후 만화책을 빌려 집에 가서 쌓아두고 아무 생각 없이 봤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 '목스박'도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다.많은 생각하지 마시고, 시험 같은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만화책 넘기듯이 '목스박'을 봐달라"라고 강조했다.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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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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