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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프랑스 우크라 파병 준비"…佛 "허위 정보일 뿐"


입력 2024.03.20 14:01 수정 2024.03.20 14:0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마크롱 러시아 파병 거론했다 말 바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는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장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약 2000명의 병사를 소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국방부는 일반 시민의 죽음이나 군 장성들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눈에 띄지 않게 대규모 군부대를 차출하고 이들을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리시킨 국장은 “프랑스가 파병을 단행하면 프랑스군이 우선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는 무력으로 러시아를 위협한 프랑스인 모두가 겪게 될 운명이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날 프랑스 파병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프랑스는 성명을 통해 “나리시킨 국장이 퍼트리고 있는 ‘프랑스 파병설’은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이용하고 있는 대량 허위 정보의 일부분”이라며 “이는 매우 체계적이며 우리는 피해를 막기 위해 경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파병을 거론했다가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등이 선을 긋자 말을 바꾼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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