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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전복된 韓 선박 한국인 탑승자 2명 모두 사망


입력 2024.03.21 18:02 수정 2024.03.21 18: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한국인 두 명은 60대 선장·기관사

일본 야마구치현의 북서부 앞바다에서 20일 오전 전복된 한국 선박. ⓒAP/연합뉴스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한국 선박의 한국인 선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구조 당국이 21일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 전복된 한국 선적 ‘거양호’의 60대 한국인 선장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구조 당시 선장의 상태를 즉각 알리지 않았다가 몇 시간 뒤 그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날 사망한 60대 기관사까지 한국 탑승자 2명 모두 사망했다.


거양호에 탑승했던 11명의 국적은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이다. 구조 당국은 전날부터 이틀간 헬기와 순시선 등을 동원해 10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9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된 1명의 인도네시아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부는 이날 순시선과 특수 구난대를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이 선박은 아크릴산 980t을 싣고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에서 출항해 한국 울산으로 향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무쓰레섬 앞바다에 닻을 내리고 비상 정박해 있었다. 그러나 거센 파도를 이기지 못해 배가 전복됐고, 전날 오전 7시쯤 “배가 기울고 있다”는 구조 요청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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