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수원갑…#수성고 #공설운동장 #한일타운
김승원 "이번 총선 '3대 파란 혁명' 반드시 완수"
김현준 "할 일 많은 장안구,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
4·10 총선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적인 민심 척도 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 분위기도 절실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수원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며 양당이 지원에 나섰고, 지난 총선에서 5석 모두를 내준 여당이 경쟁력 있는 중앙정부 스타 출신들을 공천하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수원지역 첫 맞대결은 수원갑이다. 수원의 명문고인 수성고가 위치하고 있고, 구시가지 범주에 들어가는 영화동과 연무동·조원동 일대에서는 국민의힘이, 정자동 일대에서는 민주당 세가 강하다. 공설운동장, 한일타운 등이 상징적인 장안구 일대 선거구로, 수원 선거 표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곳이다.
재선 도전으로 다시 돌아온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갑 후보는 4년 성적 시험대에 오른다. 파장초와 수원북중, 수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수원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김 후보는 지역구 내에서 지역 발전과 변화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수원갑, 장안구는 최근 지하철 설치와 재개발·재건축이 시작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제시한 교통혁명·도시혁명·미래혁명 등 '3대 파란 혁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볼거리는 수성고 출신 '조세통' 김현준 후보의 가세다. 이에 따라 29회 김현준, 31회 김승원 선후배 사이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쏟아진다.
김현준 국민의힘 경기 수원갑 후보는 많은 경제 관료 중 손에 꼽히는 조세 전문가다. 현재 수원시 그리고 장안구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수원 출신인데다, 국세청장·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조세·부동산·노후 도심 주택 정비·지역 개발 경험이 풍부한 김 후보를 국민의힘이 인재 영입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김승원 후보와 김현준 후보는 지난 한 달여간 두 차례 여론조사 맞대결을 벌였다.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와 김승원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결과를 예단하기까지 섣부르다는 분위기다. 김승원 후보는 21일 후보등록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선거는 내가 볼 때 한 번 더 요동이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욱더 시민 곁으로 시민과 함께 선거운동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개인택시 일제검사 등 장안구 민생현장을 방문하며 현안을 살핀 김현준 후보는 "세무상담 및 부가가치세 면세점 상향 등 택시 운수 종사자들의 세무부담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안구는 전과 4범 이재명 호위무사냐, 아니면 일 잘하는 검증된 일꾼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할 일 많은 장안구에는 검증된 일꾼 김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