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로 본격 선거운동
지지자·주민 100여명 앞에서 '尹·李 심판론' 부각
"부평 발전 중단 없이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호소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사거리에 일명 '흰수염고래단'이 하나둘씩 모였다. '흰수염고래단'은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으로 흰색 점퍼와 민트색 목도리, '6 홍영표'라고 적힌 남색 모자를 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 홍 후보를 응원했다. 홍 후보는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부평주민 앞에서 "부평의 국회의원은 이재명이 아니라 부평 유권자, 주권자가 결정한다는 것을 4월 10일 보여주자"고 소리쳤다.
홍영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5시 굴포천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도보로 부평주민들과 인사하며 출정식 장소로 이동한 홍 후보는 자신의 출정식에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유세차량에 올랐다.
유세차량에는 '부당한 권력 정면돌파' '부평을 키울 큰 인물 홍영표' '국민을 지키는 새로운 정치' 등 홍 후보의 선거 슬로건과 공약 등이 적혔다. 홍 후보는 자신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지훈·나상길 시의원, 홍순옥 부평구의장, 황미라·정한솔 부평구의원의 응원 속에 마이크를 잡았다.
홍 후보의 연설은 정권 심판론과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골자였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까 우리 국민이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무능하다. 정치검찰을 앞세워서 야당 탄압이나 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도 위기로 치닫고 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이번에 물어볼 것도 없다. 윤석열 심판해야 된다' 이렇게 외치고 있다"라며 "누가 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잘 싸울 수 있겠느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홍영표가 (부평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이 무능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정권을 심판하고 막말과 선동 팬덤 정치로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꿀 수 있는 사람 홍영표"라며 "막말과 선동으로 상대를 악마로 만들고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 정치, 팬덤 정치 이것 한번 끝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 횡사 친명(친이재명) 횡재' 논란이 일었던 공천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 뒤에 숨어서 민주당의 공천 학살을 자행했다. 이제 민주당은 많은 국민이 알아왔던 민주당원들이 알았던 당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실력 있고 바른말 하던 많은 의원이 사실상 민주당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의 정당은 너무나 소중하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다시 국회의원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간 민주정당을 새롭게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라며 "4월 10일은 이재명의 공천장만 주면 부평의 길을 몰라도, 아마추어를 보내도 당선시킬 수 있다는 이재명의 오만함을 여러분의 한 표로 심판하는 날"이라고 힘줘 말했다.
홍 후보는 군부대 6개 이전을 최대 성과로 꼽으며 해당 부지에 도심 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일을 기초를 다 닦았다. 이제부터는 시간과 예산의 문제다. 이게 4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른다"라며 "나 홍영표에게 맡겨주시면 확실하게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초선이 돼서 예산을 어디서 받아야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은 지금 부평의 미래가 걸린 이 도심 공원을 할 수 없다"며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 내게 맡겨주신다면 가장 빠르게 가장 최고의 공원을 만들어서 우리 부평 주민들께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홍 후보의 출정식 현장에 함께한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연설마다 "맞습니다" "잘한다" "옳소" 등의 호응을 했다. 일부 주민은 이동 중인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홍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박군의 '한잔해'를 개사한 선거송에 맞춰 춤을 추는 주민들도 있었다.
홍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유세차 위에서 함께 해주신 분들을 뵈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반드시 승리해 보답해야겠다' 더 굳게 마음먹었다"라며 "부평 발전을 중단 없이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후보, 바로 홍영표다. 13일 간 발이 부르트도록 시민들을 찾아다니고 목이 터저라 외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