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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계속된 유세…북갑 서병수 공식선거운동 개시


입력 2024.03.29 02:20 수정 2024.03.29 02:20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서병수 "일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 호소

장대비 속에도 덕천~만덕동 상가 도보 유세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짓궂은 날씨에도 유세를 끝까지 완수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짓궂은 날씨에도 유세를 끝까지 완수하며 선거전에 임하는 첫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장대비가 내렸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덕천지하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서 후보는 많이 걸어다닌 탓에 다리를 다소 절뚝임에도 불구하고 기색 한번 내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서 후보의 등장에 시민들은 "내 참 보고싶었습니데이~"를 외쳤고, 서 후보는 "아이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데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요청했다.


"어! 서 의원 아니냐"며 놀란 듯 소리를 내지르던 한 시민은 하던 통화도 끊고 사진을 요청하며 서 후보에 대해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짓궂은 날씨에도 유세를 끝까지 완수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 무리는 서 후보를 보자 반가운 듯 일어나 반겼고, 서 후보도 한명 한명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는 곳이 만덕1동이라는 한 시민을 향해서는 "그러면 내가 아니고 우리 박성훈 후보 잘 부탁드린다"며 중진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30분여를 상가를 배회하며 인사를 나누던 그는 이후 만덕역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주변의 반응에도 "그럼에도 인사를 드려야 한다"던 서 후보는 시민들과 약속한 시각에 만덕동에 도착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만덕동에서 유세차에 올라 선거 유세를 하는 서병수 후보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장대비 속에서 이루어진 유세였음에도 선거운동을 하는 선거운동원들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춤을 췄고,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서 후보도 마이크를 힘껏 움켜잡고 유세를 시작했다.


서 후보는 유세 내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서병수는 일을 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선거 내내 구포역을 중심으로 김해공항과 가덕신공항까지 일반 노선이 아닌 제대로 된 KTX 노선의 설치로 교통에 더욱 특화된 북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비롯해 △(가칭)북구 글로벌 빌리지 유치를 통한 북구의 글로벌화 및 영어교육 발전 △수영장 등이 포함된 북구 체육·문화시설 유치 △어르신들의 구포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자신의 공약을 알렸다.


또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민주당을 이번에 심판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이 당당하게 집권당으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이번에 정치를 하고 공천을 주는 것을 보라. 전부 사천"이라며 "방탄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전부 사천한 것 아니냐. 김대중도 나 몰라라, 노무현도 나 몰라라 자기 세상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사람들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한다면 나라 바로세우기는 물 건너간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국회를 맡겨야 되겠느냐. 정말 중요한 선거다. 꼭 생각하셔서 기호 2번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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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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