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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영등포서 '이조' 때렸다…"조국의 검찰개혁? 22억 전관예우 양성화냐"


입력 2024.03.29 11:28 수정 2024.03.29 12:47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공영운 주택 증여 논란·문진석 농지법 위반

양문석 대학생 딸 11억 대출도 싸잡아 비판

"그렇게 돈 번 분들 공천 왜, 누가 했냐" 반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공적 정치집단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에서 김영주 영등포구갑,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도권 승부처인 서울 영등포를 찾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틀째 서울·수도권 일대를 훑으며 4·10 총선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구 영진시장삼거리를 찾아 "이번 선거는 정치를 개혁하는 선거이고, 민생을 개혁하는 선거이다. 그걸 위해서 범죄자들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 사건' 변호를 맡아 2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정조준했다. 한 위원장은 "22억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느냐"며 "조국혁신당에서 검찰을 개혁한다며 (순번을 준) 비례대표 1번 박은정 부부처럼 하면 된다"라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나는 법을 집행하는 일을 굉장히 오래 하며 살았다"며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를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왜 20억도 아니고 22억인지 아시냐"라며 "부가세를 대신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20억도 통으로 받고, 세금도 그쪽에서 받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다단계 사건이다. 정말 많은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뜯어내고 많은 사람의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정도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살인범죄라 생각한다. 악질범죄"라면서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까지 비판했다.


나아가 박 후보의 남편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조국·박범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 법무검찰의 핵심 실세였다"며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씩 당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후보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공영운·문진석·양문석 후보도 싸잡아 비판했다. 공영운 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30억 원대 다세대 주택을 증여한 논란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 후보를 겨냥해선 "부동산 투기를 하면 되느냐, 자기 회사 개발정보를 이용하면 되느냐"라고, 문진석 충남 천안갑 후보를 향해선 "그분은 부부가 허위증명서를 만들어서 농지를 취득했던 걸로 처벌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조준하면서는 "부동산 취득을 하는데 그분의 대학생 딸이 11억의 대출을 받았다"며 "새마을금고 11억 대출을 받을 수 있느냐. 그것도 대학생이 가능하냐"라고 거듭 물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 정치를 왜 하느냐. 그분을 국회 보내려고 공천한 정당이 어디냐. 그분을 공천한 사람은 누구냐"라면서 "그분들이 어떤 정치를 할 것이란 것은 이것으로 자명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러분 기죽지 말라.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들 앞에서 기죽을 이유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조를 심판하는 것을 네거티브라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들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그리고 아류인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공적인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자기들이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자기들이 행한 범죄의 처벌을 막기 위해 보복하는 용도로 정치를 희화화 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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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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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치뷰 2024.03.29  03:45
    이재명이 공천주고,,, 조국이 공천준 자들의 민낯이 어떤 모습인줄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알 것이다. 권력을 사서 다시 그 권력으로 돈을 벌고 약한 자를 위한다면 그 권력으로 오히려 약자를 누르는 저들은 내로남불의 절정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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