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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투 ‘난 단지 나일 뿐’ [Z를 위한 X의 가요②


입력 2024.03.30 14:21 수정 2024.03.30 14:2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4년 3월 5주 : 미스터 투 ‘난 단지 나일 뿐’(4위)


◆가수 미스터 투는,


1993년 결성된 그룹(이민규, 박선우)으로 1집 ‘미스터 투’(Mr.2) 타이틀곡 ‘하얀 겨울’로 데뷔했다. 현재까지도 이 곡은 겨울에 많이 애창되는 곡들 중 하나로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으로 자리 잡고 있다. 1집의 성공도 잠시, 2집 활동을 끝으로 그룹이 해체됐다. 당시 멤버 사이의 금전 문제 등 갈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민규는 그룹 해체 뒤 솔로로 전향했고, 이후 얀을 새 멤버로 영입했지만 3집 활동을 끝으로 또 한 번 그룹이 해체됐다.


2010년 재결성을 공식화하고 새 앨범 ‘세레나데’를 냈고, 2015년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데뷔곡인 ‘하얀 겨울’을 슈가송으로 부르면서 주목을 끌었다. 당시 이들은 “팀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알 거다. 활동하다 보면 갈등이 생긴다”면서 “행사 참여 문제를 놓고 멤버와 소속사가 갈등이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민규는 가수 활동과 함께 부산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선우는 드라마 ‘청춘 월담’(2023) ‘하이에나’(2020) ‘플레이어’(2018), 영화 ‘악보(2023) 별 볼일 없는 인생’(2023) 등에서 활약 중이다.


ⓒKBS

◆‘난 단지 나일 뿐’은,


데뷔 앨범 ‘미스터 투’의 수록곡으로, 강은경이 작사하고, 윤일상이 작곡했다. 타이틀곡인 ‘하얀 겨울’로 1994년 1월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을 만드는 등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후속곡 ‘난 단지 나일 뿐’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하얀 겨울’만큼은 아니었지만, ‘가요톱10’에서 1위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CF 모델에 발탁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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