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동시, 이맘때면 눈이 가렵거나 흰자가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에는 꽃가루뿐만 아니라 황사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눈 건강이 취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눈이 계속 가렵거나 붓고 빨갛게 충혈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담배 연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알레르기성 염증을 발생시킨다.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공해 물질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되도록 외출은 삼가고 외출 후 샤워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손은 깨끗이 자주 씻고 눈은 되도록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을 문지르게 되면 알레르기 항원이 손에서 눈으로 직접 전달돼 결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냉장고의 얼음을 얇은 수건에 싸서 눈에 냉찜질하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 주면 호전된다.
무엇보다도 규칙적이고 균형된 식생활 및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채소나 과일주스를 자주 섭취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고기, 귤, 바나나, 콜라, 옥수수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