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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주석, 인니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


입력 2024.04.02 14:58 수정 2024.04.02 14:5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中, 동남아 외교에 집중…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라오스 등과 연쇄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베이징을 찾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과 만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프라보워 장관과 회담을 진행하며 경제 및 해양 분야 등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시 주석이 프라보워 장관을 초청하며 이루어졌다. 프라보워 장관에게는 당선 후 첫 해외 순방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모두 개발도상국인 대국”이라며 “중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프라보워 장관은 “전임 대통령의 대중 우호정책을 계승할 생각”이라며 “차기 정권을 발족한 후 중국과 탈빈곤 및 경제·무역 협력에 온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프라보워 장관이 아직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만큼 이번 순방은 국방장관 자격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중국은 그에게 국가 원수급 대우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시 주석이 취임도 하기 전인 당선인을 초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프라보워 장관이 양국관계에 신경을 쓴 전임 정부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고속철도 사업과 니켈 제련소 등 천연자원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동남아 외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정상 방문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는 25일 베트남과 라오스 외교부장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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