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천준호 '신강북선' VS 전상범 'GTX-C 수유'…교통공약 대치 [강북갑 TV토론]


입력 2024.04.05 06:40 수정 2024.04.05 06:4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강북구 교통인프라 확충안 놓고 충돌

천준호 "도시철도 통한 철도망 확대"

전상범 "GTX-C 연결, 주민에 더 이익"

22대 총선 서울 강북갑에 출마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상범 국민의힘 후보가 4일 방송된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22대 총선 서울 강북갑에 출마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상범 국민의힘 후보가 교통 인프라 확충을 놓고 완전히 다른 공약을 제시해 주목된다. 4일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천 후보는 도시철도 신강북선을, 전 후보는 GTX-C 노선 수유역 연장을 각각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먼저 천 후보는 "우리 지역의 가장 중요한 발전 과제는 교통과 주거"라며 "도시철도 신강북선을 추진해왔고 4·19 사거리에서 강북구청, 번동 사거리를 지나 상봉역까지 노선이 완성되면 8개 (지하철) 노선과 교차되고 GTX-C와의 환승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천 후보는 "강북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환승역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로 그만큼 철도교통 인프라가 열악하고 취약한 상태"라며 "(도시철도 신강북선이 완공되면) 강남으로의 출퇴근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동북권역 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상범 후보는 "다른 지역은 GTX 중심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맞이하는데 신강북선은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고 이용 승객이 얼마나 될 것이냐"며 의문을 표했다. 우이경전철을 예로 들며 "재정적자가 심각할 것으로 보이는 데 실현될 수 있겠느냐"고도 물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신강북선이 아닌 GTX-C 노선의 수유역 연장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GTX-C 광운대역에서 지선을 뽑아 수유역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게 공약의 요지다.


전 후보는 "GTX-C 수유역 연장이 되면 삼성역까지 15분, 수도권 중심부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며 "출퇴근 단축과 강북구에 인구 유입이 될 수 있다. 특히 30~40대 경제활동 연령층이 아이들과 함께 유입되면 교육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TX-C 수유역 연장'에 대해 천 후보는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배차 간격이 길고 정부 예산을 가져오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도 어렵다는 것이다.


천 후보는 "지선 운영은 1시간에 1대꼴인데 이게 적절한 것이냐"며 "GTX만 연결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국가철도계획망에 반영해 정부 예산으로 하겠다고 하는데 예타 통과가 어렵다"고도 했다.


이 같은 지적에 전 후보는 "출퇴근 시간 등에 따라 배차 간격은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며 "(GTX-C 수유역 연장과 마찬가지로) 신강북선은 아직 통과되지 않고 확정되지 않은 노선이다. GTX-C와 신강북선 중 강북주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은 GTX-C"라고 힘줘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