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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관광객에 입장료 부과…"QR코드제시 못하면 벌금 최대 40만원"


입력 2024.04.06 06:07 수정 2024.04.06 06: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관광객 과잉으로 최근 지역 주민들 불만 잇따라"

이탈리아 대표 관광지 베네치아의 오후 풍경. ⓒAP/뉴시스

이탈리아의 관광 도시 베네치아가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베네치아가 오는 25일부터 관광객들에게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걷을 방침이라고 A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베네치아 내에서 1박이라도 숙박을 하는 관광객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입장료 납부는 공식 웹사이트(https://cda.ve.it)를 통해 이뤄지며 관광객이 비용을 지불하면 QR코드를 받게 되고, 코드는 입장료를 냈다는 증빙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이 베네치아 내의 숙소에 결제한 사실을 입력하면 무료로 QR코드를 받게 된다.


여기에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국민, 업무 등 출장 방문객, 14세 미만 청소년, 장애인 등도 입장료가 면제된다. 당국은 기차역 등 베네치아 내 주요 장소에 검표원을 배치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작위 검표를 할 계획이다. 검표원에게 QR코드를 제시하지 못한 관광객에게는 최대 3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베네치아 주민들이 관광객 과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역 물가가 상승하고 관광 부문 이외의 일자리가 부족해 인구도 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임장료 부과의 주된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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