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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러 한국대사 초치해 항의…“독자제재는 비우호적 조치”


입력 2024.04.05 21:01 수정 2024.04.05 21:01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한국의 독자 제재에 반발해 이도훈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5일(현지시간) 이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선박과 개인, 법인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는 비우호적인 조치”라며 “러시아는 근거없는 비난에 기반한 불법적인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비생산적이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는 강압적 조치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 외교부는 앞서 지난 2일 북·러 군수물자 운송 및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을 통해 북핵·미사일 개발자금 조달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기관 2곳, 개인 2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우리 정부가 러시아 국적 선박·기관·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독자제재를 부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일 국제법에 따라 한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군수물자 거래 의혹을 일축하며 “항상 그랬던 것처럼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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