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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로 온 괴물투수 네일, 다승·평균자책점 1위…더 놀라운 무볼넷


입력 2024.04.09 22:26 수정 2024.04.09 22: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 평균자책점 0.47

빼어난 제구력 앞세워 KBO리그 데뷔 이후 아직 볼넷 허용 없어

KIA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 ⓒ 뉴시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호투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이날 kt위즈에 패한 NC다이노스를 제치고 사흘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선발투수 네일이 7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 째를 기록했다.


올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된 네일은 다승 공동 1위, 시즌 평균자책점은 0.47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올 시즌 KIA의 복덩이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팀 타율 1위에 올라 있는 LG 타선을 상대로 3회와 5회를 제외하고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상황마다 예리하게 꺾이는 스위퍼를 앞세워 위기서 벗어났다.


네일은 1회초 2사 이후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김현수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이어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을 처리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6회초에는 선두 박해민에게 번트 안타에 허용한 뒤 실책과 도루로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현수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박해민을 홈에서 잡아냈다.


KIA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네일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자 KIA 타선은 6회말 리드오프 김도영의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대거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또 한 번 위기를 허용했지만 박동원과 문성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후속타자 신민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네일의 제구력이다. 그는 KBO리그 데뷔 이후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19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 중이다.


확실한 에이스를 손에 넣은 KIA가 올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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