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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물어보는 시아버지, 며느리로 안 보인다면서…" 발칵 뒤집힌 집안


입력 2024.04.11 16:04 수정 2024.04.11 16:0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JTBC

30대 여성이 술에 취하면 성희롱을 일삼는 시아버지의 경악스러운 발언을 공개했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결혼 5년 차에 3살 아들을 둔 30대 주부 A씨가 60대 시아버지와 겪은 일화를 다뤘다.


A씨에 따르면 시아버지는 평소 부부 싸움이 나도 아들이 아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시아버지'였다고. 그런데 올해 초 시아버지와 A씨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시아버지가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바지 지퍼를 그대로 연 채 나온 모습에 "아버지, 남대문 열리셨어요"라고 알렸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A씨에게 "뭐 어떻냐. 네가 잠가주든가"라고 성희롱성 발언으로 답했다는 것.


시아버지의 희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집으로 돌아간 뒤 시아버지에게 전화가 와 받아보니 잠자리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한테 지나가는 말로 부부관계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시아버지 귀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그냥 시아버지께 '많이 취하신 것 같다'면서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아버지는 가족 모임에서 만취해 A씨에게 귓속말로 '난 네가 며느리로 안 보인다'고 속삭였다고 한다. 이에 A씨가 화장실로 자리를 피하자 시아버지는 화장실로 따라와 '공용이니까 같이 볼일 보자'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모든 일을 남편에게 털어놨고, 화가 난 남편이 전화를 걸어 따졌으나 시아버지는 "어느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하나. 왜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면서 되레 화를 냈다.


이를 들은 A씨가 이틀간 집을 나가자 시아버지는 "내가 기억은 안 나는데 네가 그랬다니까 미안하다"고 마지못해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냐"고 A씨를 꾸짖었다. 시어머니 또한 "그저 술주정 하나 가지고 왜 이렇게 일을 키우냐"고 질타했다고 한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남편의 역할이 크다"며 "아내를 본가와 단절시키고 아내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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