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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지도부 공백에 "당대표 출마? 지금 생각 안 해"


입력 2024.04.12 09:43 수정 2024.04.12 10:0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비대위 더이상 안 돼, 당선자 총회 열어야"

"정부와 의료계간 갈등해결이 최우선 과제"

"차선 과제는 미래성장동력·교육·연금개혁"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이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여당 지도부가 공백인 가운데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4선 고지를 밟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당대표 경선(전당대회)에 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선자 총회 전에 여기저기서 개인 의견을 밝히며 웅성거리는 모습은 대오도 흐트러뜨리고 좋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의 비대위는 안 된다"며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해결을 꼽았다. 안철수 당선인은 당선 전후를 기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의사들은 환자에게 돌아가고 정부는 처벌과 숫자를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며 "의정협의체에서 내린 결론을 바탕으로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료계는 '필수진료 의료 인력 부족' '치료제·백신 개발 분야 인력 부족' '지방 의료 황폐화' 등 세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숫자를 꺼내기보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고치겠다는 방법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의사 편도, 정부 편도 아닌 국민 편"이라며 "국민 생명이 가장 중요한데 의정 갈등이 오래되면 정말 많은, 끔찍한 희생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집중해야 할 차선 과제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교육·연금 개혁'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제 메모리 반도체로 먹고사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며 "교육개혁과 연금개혁을 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 아이들이 모든 책임을 떠안고 피해를 받게 된다. 부모보다 못한 세상에 살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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