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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흔들' 日 시코쿠 서쪽 해협서 규모 6.6 지진…상황별 지진 대처법


입력 2024.04.18 06:12 수정 2024.04.18 06:2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NHK 뉴스 캡처



17일 오후 11시 14분(한국시간)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2도, 동경 132.4도이며, 진원 깊이는 39㎞이다.


일본 기상청은 시코쿠 서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향후 1주일 정도 진도 6약 정도의 지진(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진 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시점에서 시코쿠 전력의 이카타 원전을 비롯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상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라며 "인적 피해로는 몇몇 경상자가 구급차로 옮겨졌다"라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은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370㎞쯤 떨어진 곳으로,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60여 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80여 건으로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부산이 55건, 경남이 27건이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지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행안부가 안내한 지진행동요령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우선 탁자 밑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한 후 흔들림이 멈추면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통해 이동한다.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려야 한다.


이동 시 간판 등 떨어지는 물건에 주의하고 야외 넓은 공터로 대피한다.


극장·경기장에선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고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대피한다. 지하철 안에 있을 땐 손잡이나 기둥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운전을 하고 있다면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두고 대피한다.


산에서는 산사태나 절벽 붕괴에 주의하며 대피하고, 해안에선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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