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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흔든 황성빈, 결국 벤치클리어링…롯데는 8연패 탈출


입력 2024.04.18 22:32 수정 2024.04.18 22: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5타수 2안타 2득점,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롯데 연패 탈출 견인

황성빈 피치 클락 위반 경고에 흥분한 켈리, 결국 양 팀 선수들 충돌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황성빈의 빠른 발과 기민한 주루를 앞세워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9-2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2연패를 당하며 스윕 위기에 놓였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8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황성빈이었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황성빈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1사 후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황성빈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주자가 됐다.


이어 황성빈은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안타 때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3루로 송구하자 빠른 판단으로 홈까지 내달리며 팀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3회에는 LG 선발 투수 켈리를 제대로 흔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이 3루 방면으로 파울 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했다. 이후 파울이 선언되자 황성빈이 다소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가다 결국 피치 클락 위반 경고를 받았다.


이후 황성빈은 켈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켈리는 1루 주자 황성빈을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3회초가 종료된 뒤 롯데 황성빈과 LG 선발 켈리의 신경전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고 있다. ⓒ 뉴시스

결국 켈리가 폭발했다. 켈리는 3회초를 마친 뒤 이닝 교대 과정에서 롯데 쪽 더그아웃을 향해 무언가 말하며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양 팀 선수들 간에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큰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LG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성빈은 팀이 3-2로 역전한 7회 무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LG 불펜 김유영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기록했는데 LG 유격수 오지환이 황성빈의 빠른 발을 의식한 듯 서두르다 포구를 하지 못했다.


롯데는 무사 1,3루 위기서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 때 병살타 위기를 맞이했지만 황성빈이 빠른 발로 2루에서 살아남으며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롯데는 LG 내야를 흔든 황성빈의 활약 속에 7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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