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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청산결제본부 3주년…“ATS 도입 대응한 인프라 구축”


입력 2024.04.19 13:43 수정 2024.04.19 13:48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운용 프로세스 개편…증거금 제도 마련 등 모니터링도 강화

리스크 관리 만전…“체계 고도화에 빅데이터도 활용 계획”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KRX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최근 타국 주식의 매매 거래가 활성해지면서 청산결제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대체거래소(ATS)·야간파생시장 등 점차 확대되는 장내외 청산결제 대상 시장의 도입에 대응해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KRX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에 ATS가 등장하더라도 부담 비용이 상당하기에 해외에서도 한 곳이 청산결제 업무를 도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은 “자본시장법에 의해서도 KRX청산결제본부가 전적으로 청산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청산결제본부는 ATS 개시에 맞춰 청산결제 운영 프로세스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통합 청산결제업무규정 제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ATS·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제도를 마련하고 증거금 산출횟수를 늘려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ATS 등이 도입되면 매매 체결 수단은 다양해지는 데 청산결제는 한 곳으로 집중되는 상황이라 청산결제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자본시장 위험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RX청산결제본부는 지난 2021년 4월 16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중앙청산소(CCP)다. CCP는 주식·파생상품 등 매매 체결 이후 결제 시점까지 안정적인 결제 이행을 보증하는 역할을 하는데 KRX청산결제본부 역시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해 ‘자본시장의 보호자’로 불린다.


특히 청산결제본부는 출범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증권 및 장내외파생상품시장에서 단 1건의 결제 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자랑했다. 그간 청산결제 이행 재원의 확충, 리스크관리 강화 및 청산대상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장은 “금융시장의 안전판으로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CCP 인프라 및 청산결제서비스 개선, CCP 사업엄역 학대, CCP리스크관리체계선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만큼 사전적 예방,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적 대응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리스크 요인까지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부장은 “자본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시장과 소통하며 글로벌 CCP 톱5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라며 “국제 수준의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청산결제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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