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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중동 사태 따른 시장 변동성 충분히 대응 가능"


입력 2024.04.19 16:43 수정 2024.04.19 16:51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9일 중동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우려와 관련해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들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금리 흐름과 중동 사태 전개 방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제반 조치들이 즉각적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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