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10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역으로 5개 요구 사항을 제안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평론가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에게 촉구하는 5가지 실천 요망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10가지 실천 요구를 했기에 의석 12석을 확보한 당 대표의 정치적 무게감을 고려해 반액을 적용, 5가지 실천 요망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기한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먼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 재판부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한 입장 피력'과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두 번째는 '22대 국회 개원이 요원하고 귀 당의 교섭단체 성립이 난망함에 따라 대통령과의 만남 조르기 금지'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다 사용 금지'였다. 네 번째는 '컴퓨터 스킬을 활용한 특정 목적 문서의 작성 자제' 마지막으로는 '웅동학원 사회 환원 약속의 신속한 실천'을 요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이라며 10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면서 먼저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윤 대통령이 그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본회의 통과 시 수용,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동의,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 및 비판 언론 억압 중단, '수사·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요구했다.
또 2021년 12월 26일 김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음주를 자제하고 대통령실 내 극우 성향 인사 및 김 여사 인맥을 정리해야 하며 천공 등 무속인과 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