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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 수출은 잘 되는데…4월 내수판매 반토막


입력 2024.05.02 16:02 수정 2024.05.02 16:05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수출 4만2129대, 총 4만4426대 판매…전년비 7.7% 증가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96.3%↑…25개월 연속 수출 성장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트림. ⓒ한국GM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의 내수판매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다만 수출 호조는 지속되며 전체 판매량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GM은 4월 내수판매 2297대, 수출 4만2129대 등 총 4만44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56.1% 줄었지만, 수출이 17.0% 늘면서 전체적으로 7.7%의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및 파생모델의 4월 수출은 2만61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96.3% 증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및 파생 모델들과 함께 39.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하며 품질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 한국사업장의 내수 판매도 이끌고 있다. 4월 국내 시장에서 1737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17.0%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3.5%나 감소하며 신차 효과가 희석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강렬한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하고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높인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로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GM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모델의 활약에 힘입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략 모델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뛰어난 상품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GM 제품들이 가진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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