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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오르반 정상회담…'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


입력 2024.05.10 14:58 수정 2024.05.10 14:5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시 "헝가리는 오랜 친구"…오르반 "中 도움 안 잊어"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중 헝가리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신시대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중국과 헝가리가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한 지 7년 만이다. 중국이 ‘신시대’와 ‘전천후’라는 용어를 사용해 관계를 표현한 나라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뿐이었다.


시 주석은 이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후 양국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고 여기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헝가리와 무역, 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18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성명에는 헝가리와 세르비아를 잇는 고속철도와 기타 인프라 건설을 양국이 함께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 주석은 회담 내내 오르반 총리에게 친밀감을 드러내며 해당 성명을 이끌어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헝가리는 오랜 기간 중국에 우호적인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중국은 헝가리와 동반자가 되는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우리는 어려운 시기 중국이 제공한 소중한 지원을 잊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중국의 옆에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5일부터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를 분방 중인 시 주석인 10일 귀국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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