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플로리다주 대표 대의원으로 참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18)가 처음으로 정치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배런이 오는 7월 15~18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총 41명)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선거운동 관계자는 ”배런이 대의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정치에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각 주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11월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자리다. 여기에는 배런의 이복형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도 플로리다주 대의원 자격으로 참여한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대의원명단에서 빠졌다.
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현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2006년에 태어났다. 최근 플로리다의 한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배런은 그동안 사생활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WP는 ”트럼프 일가가 공화당 내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10대인 배런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