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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바로미터 수성구, 청약 결과에 시장 전환 기대감 고조


입력 2024.05.14 16:27 수정 2024.05.21 10:05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작년말까지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구 부동산 시장 수성구 신규 분양 단지들이 연달아 청약에 선방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건설이 수성구 황금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의 1순위 청약에는 296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루어졌다.


이 단지는 공개 당시부터 앞서 공급하며 조기 아파트 분양을 마감한 ‘범어 아이파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 단지였다.


1순위 청약 결과를 두고 지역에서는 청약에 선방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조기완판을 발표한 범어 아이파크에 이어 수성구에서 공급한 단지가 청약에 선방하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올라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수성구 내 기존 주택들의 실거래가도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시장 회복의 온도가 감지되고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04㎡는 지난달 12일 최고가인 26억5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직전 거래 가격은 지난 2월 기록한 25억원(43층)으로 약 3주새 실거래가가 1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올해 들어 대구에서 팔린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최근 수성구 내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74㎡는 지난 2월 24일 11억7000만원(9층)에 팔려 해당 평형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5월 기록한 10억3500만원(13층)이었다.


업계전문가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청약결과에 대해 “작년말까지만 해도 수성구를 포함한 대구 전체가 침체되어 있었으나 올해 초부터 수성구의 기입주 아파트가 실거래가 갱신 등을 하며 상승세로 전환하는 추세였다”며 “대구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인식되는 수성구의 경우 서울 강남구와 같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기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에 광역수요자들의 2순위 청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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