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부대표단에서 최소 2명 원외 창구 만들 것"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맞아 광주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때 (지지율이) 30% 나온 지역이다. 호남은 안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된다. 우리 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에서 이런 모임을 갖는 것 자체가 우리 당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오늘 5·18 기념식에 와서 자리에 앉으며 숙연한 마음, 영상을 보며 말할 수 없는 눈물과 가슴에 울컥하는 걸 참을 길이 없었다"며 "우리 광주 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운동을 뛰어넘어 대한민구의 자랑스러운 민주 역사의 한 장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네스코에 모든 기록이 등재됨으로써 우리 광주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만의, 행사가 아니라 전세계인들, 자유민주주의를 아직도 희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이런 운동이 일어났었다,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것이라는 엄청난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 조직위원장들을 향해선 "지난 대선 50여일을 광주에서 묵었다. 호남 전부를 군 단위까지 다니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간직하고 간 사람이다. 그때 호남의 호응이 굉장히 컸다. 그래서 두자리 지지율을 얻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호남에 정이 든 건 인정이다. 한번 손 잡으면 손을 놓지 않는 인정"이라면서 "다만 신의를 지켜야 한다. 호남 분들은 신의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상대 안한다. 우리 당이 신의를 지키고 우리가 할 도리하면 호남이 우리 손을 잡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외조직위원장들을 향해선 "현행 정당의 개혁, 정당의 역사, 정당법의 흐름을 감안해서 우리가 고칠 건 고치고 법이 고쳐지지 않더라도 지원할 것은 사무총장과 당을 대표해서 최대한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토론해주면 따르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에서 최소한 2명은 원외 창구를 만들려고 한다"며 "예산이든 입법 조치든 정책 건의든 수렴해서 원내 활동으로 연결시키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