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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김정숙 '타지마할 예산투어' 특검해서라도 진실 가려야"


입력 2024.05.20 11:07 수정 2024.05.20 11:5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패션쇼 방불케 한 김정숙 옷값도 검찰 수사로 진상 밝혀내야"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당선인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당선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으로 재차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한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검찰에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게 확인되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당선인은 20일 페이스북에 "2018년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전용기 투어' 사건은 검찰 수사로 진실이 신속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선출되지 않은 영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 휘장까지 달고 예산 수억원을 들여 타지마할 투어를 다녀온 사건으로, 이미 김 여사는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라며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인도 정부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우리 외교부의 요구에 따라 인도 정부가 김 여사를 초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흘만에 김 여사 순방을 위한 예비비가 신청되는데, 신청서에는 '타지마할' 일정이 빠져있고, 출장 결과보고서에도 '타지마할' 일정은 없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말대로 자랑스런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였다면 왜 일정을 숨긴 채 예비비를 타고, 사후보고서에도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의 '예산 투어'에는 전용기 비용 2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원의 예산이 들었다"며 "외교부가 인도 정부에 김 여사 초청을 요청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김 여사 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죄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김 여사는 횡령·배임·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사건이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돼 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게 이번 투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박 당선인은 "특히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대통령의 휘장까지 사용한 것 역시 감사를 통해 관련 규정 위반 여부를 가려야한다"며 "대통령공고 '대통령표장에 관한건'에서 표장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에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 여사의 행동은 명백한 행정규칙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아울러 패션쇼를 방불케 했던 김 여사의 옷값이 어떤 돈으로 충당됐는지도 이번 기회에 검찰 수사를 통해 반드시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단독 방문 논란에 대해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며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행사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히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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