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대관료, 충분한 주차공간, 신부대기실 등 제공
공공웨딩홀로 도민 개방후 첫 결혼식…누구나 이용 가능
경기도는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경기도 옛 청사 잔디마당을 공공웨딩홀로 개방한 가운데 25일 첫 결혼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시설을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공유서비스에는 경기도 옛청사 잔디마당을 포함해 부천한옥체험마을, 송내청소년센터 행복놀이터, 용인시청 시민예식장 등 9곳을 공공웨딩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결혼식이 진행된 경기도청 옛 청사 잔디마당은 면적 5041㎡로, 300명 정도의 하객이 동시에 결혼식을 참관할 수 있으며 신부 대기실(3별관 북카페)과 주차장(외부주차장 포함) 1400여면을 보유하고 있어 야외 예식장소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예식을 올린 신혼부부는 야외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결혼식을 원해 잔디마당을 결혼식장으로 결정했다.
호른연주자인 신랑은 “브라스 앙상블 연주회도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경기도 옛 청사 잔디마당의 탁 트이고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준비를 직접 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련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잔디마당에서의 공공웨딩홀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