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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6위’ 수원삼성, K리그2에서도 추락…염기훈 감독 자진 사퇴


입력 2024.05.26 13:17 수정 2024.05.26 13:1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수원 삼성 염기훈(41)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염기훈 감독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져 5연패 늪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이 삭발을 감행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뒤 수원 서포터스는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성적 부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염 감독은 팬들 앞에 서 “제가 팀을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수원에 와서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왔다. 우리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더 큰 응원을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염 감독은 박경훈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수원 레전드 출신이 또 떠나게 됐다. 염 감독은 선수 시절 수원에서 13시즌 활약하며 49골 8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레잉코치였던 염 감독은 김병수 감독 경질 후 반대 여론 속에도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정식 사령탑에 오르며 '무패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약속했다. 초반 4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전 무승부(1-1) 이후 5경기 연속 패하며 추락했다. 앞선 3경기에서는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한때 선두였던 순위는 6위(승점19)까지 밀렸다. 1위 안양(승점27)과는 승점 8 차이. 우승은커녕 승격 약속도 지키기 쉽지 않은 상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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