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고객 등 3000여명 참여
기부금 전액 ‘RMHC 하우스’ 건립‧운영 사용
매일유업, 코카콜라, 오뚜기 등 다양한 프로모션 풍성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이 노랗게 물들었다.
한국맥도날드는 26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에는 제프리 존스 RMHC 코리아 회장, 안수인 RMHC 코리아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조성형 매일유업 FS총괄대표, 박범진 오뚜기 영업본부장, 이덕상 코카콜라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RMHC 하우스 2호점을 수도권에 짓기 위해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현재 2호점 위치는 조율 중이며, 중증 환아 가족이 치료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3000여명으로 대부분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었다.
이들은 맥도날드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색 티셔츠와 흰색 모자, 빨간색 줄무늬 양말을 신고 걷기행사에 참여해 노랑색 긴 물결을 만들어냈다.
이번 월드컵공원 주변 4km 코스를 걷는 행사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유아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도 많았다.
배우 박재민이 행사 진행을 맡았고 치어리더 박기량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이 몸풀기 스트레칭에 나서며 행사 전 분위기를 띄웠다.
또 마라토너 이봉주, 배우 김광규, 가수 육중완, 펭귄 캐릭터 펭수 등도 행사에 동참했다.
코스 중간 중간에는 뮤직존, 비눗방울, 치어존 등을 배치해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대부분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인 만큼 페이스는 빠르지 않았지만 저마다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한 참가자는 “가족이 함께 걸으면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거 같아 오게 됐다”면서 “날씨가 흐릴 것이란 예보에 걱정했는데 오히려 덥지 않고 시원해 더 좋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1시간30분 간의 걷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맥도날드 포토존을 비롯해 캐리커처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행사에 참가자들이 몰렸다.
특히 매일유업, 코카콜라, 오뚜기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마련한 이벤트 부스에는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은 서울 지역 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이하 RMHC 하우스)’ 건립과 운영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 기부금은 1억1600만원은 전액 RMHC 하우스 건립과 운영에 사용된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으로, 환아의 건강부터 현실적인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이달 7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는데 3000명 분의 참가 티켓은 오픈 18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