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55)씨가 그룹 지주사인 NXC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NXC는 지난 2월 29일 이사회 결의로 유정현 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유 의장은 2026년 3월까지 NXC 이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NXC는 유 이사의 의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와 효율적인 이사회 역할 수행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신임 의장은 1994년 남편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설립했다. 넥슨 경영지원본부장, 넥슨 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넥슨·NXC 이사를 역임했다.
2010년 NXC 이사에서 물러난 후 NXC 감사이자 2대 주주로서 이사회에 관여해왔다.
그러나 김정주 이사가 2022년 2월 미국 체류 도중 별세하면서 같은 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그룹 총수로 지정됐다. 8월에는 남편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유 신임 의장의 선임으로 기존 의장이던 이재교 엔엑스씨 대표는 지주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