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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 찾는 고객 1년새 2배 증가…"홈치킨 시대 활짝"


입력 2024.06.04 08:00 수정 2024.06.04 08: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사세세

‘1인1닭’, ‘1주1닭’ 등 저렴한 가격과 호불호 없는 맛으로 사랑받는 국민간식 치킨의 타이틀이 위협받고 있다.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식자재,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치킨 가격이 배달비 포함 한 마리에 3만원에 육박하는 등 치킨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활물가지수(116.14)가 전년 1분기보다 3.6% 오른 반면, 치킨은 생활물가지수(2020년=100) 중 121.54로, 전년 1분기보다 약 5.2%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은 적고, 맛은 보장되는 간편식 치킨, 냉동치킨 등 치킨 밀키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홈치킨 브랜드 사세도 제품 구매와 재구매가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몰 기준 올해 1분기 사세 제품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7%, 구매자 수는 95.8% 증가하며, 약 2배가량 성장했다. 재구매 수도 65.5% 상승, 공식몰 VIP 회원수도 250% 증가하는 등 홈치킨 브랜드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세 관계자는 올해 2월 출시 후 뛰어난 맛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는 ‘사세 쏘스치킨’ 인기와 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공식몰에서 구매율이 높은 제품은 사세 시그니처 제품으로 통하는 ‘사세 치킨가라아게’와 ‘사세 쏘스치킨’이다. 두 제품은 4월 기준 공식몰 월간 판매율 1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소비자 평점 4.8을 받은 인기 제품이다.


사세 시그니처 제품으로 통하는 ‘사세 치킨가라아게’는 2020년 출시된 제품을 리뉴얼한 제품이다. 100% 닭다리 살과 얇은 튀김옷으로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워킹맘 최씨(35세)는 아이들 간식으로 사세 치킨가라아게를 자주 구매한다며 “처음엔 1봉에 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을 보고 구매했지만, 남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하는 맛과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배달치킨 대신 자주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세 쏘스치킨’은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로 타사 제품과는 차별화된 맛이 특징이며, 두 번 튀겨 바삭함을 극대화했다. 출시 후 공식물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새로운 효자제품으로 등극했다.


한 소비자는 “치킨 간편식은 배달치킨 맛을 못 따라온다고 생각했는데, 사세 쏘스치킨을 먹고 생각이 바뀌었다. 가격까지 착해서 쏘스치킨 단골이 됐다”고 구매 후기를 남겼다.


사세 김상구 B2C 본부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치킨플레이션으로 치킨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고, 사세 역시 구매율과 재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에 맛까지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가계비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2B 시장 1위인 사세는 2022년 홈치킨 시장 개척을 선언한 뒤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보여왔다. 23년도에는 22년 대비 매출 56.7% 성장이라는 성과를 냈다. 홈플러스 기준 23년도 4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326% 성장하는 등 홈치킨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올 4월에는 배우 류승룡을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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