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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민주당 후보 확정…첫 美 연방 상원의원 탄생 임박


입력 2024.06.05 14:07 수정 2024.06.05 14:4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뉴저지주, 민주당 강세 지역…"재미교포 기대 한 몸에"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2022년 6월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근처에자신의 아들을 안고 웃고 있다. ⓒ AP/뉴시스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앤디 김(44) 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열린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76%의 지지율을 받아 경쟁 후보였던 시민단체 활동가로런스 햄 후보와 노동운동가 파트리샤 캄포스 메디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상원의원 선거는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김 후보는 지난해 9월 밥 메넨데스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곧바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미 하원에는 그를 포함해 메릴린 스트릭트랜드 민주당 의원, 영김·미셀 박 스틸 공화당 의원 등 4명의 한국계 정치인이 활동하고 있지만, 상원의원은 한 명도 없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국계 최초의 미 상원의원이 된다. 뉴저지주는 등록 민주당원 비율이 57%로 등록 공화당원(41%)에 비해 많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1972년 이후 치른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0여년 간 수성에 성공한 곳이다.


한인 이민 2세로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 남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엘리트 정치인의 등용문이라 알려진 로즈 장학생에 선발돼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국무부에 들어가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군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거쳐 2013년 버락 오바마 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뉴저지주 연방하원 의원 선거에 뛰어들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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