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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엄지척'…윤 대통령 부부, 카자흐 대통령과 합동 문화공연 관람


입력 2024.06.13 05:25 수정 2024.06.13 05:32        데일리안 아스타나(카자흐스탄)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카자흐서 시청률 80% 기록 韓드라마 '주몽' 배우 송일국 사회 눈길

전통음악·클래식·재즈·발레 등 다양한 장르 넘나들며 문화 공감대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문화교류 합동공연을 관람하며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카자흐스탄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기며 양국의 문화적 친밀성을 높였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공연은 양국의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무대로서 전통음악, 클래식, 가곡뿐만 아니라 재즈, 발레,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문화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공연의 사회는 TV드라마 '주몽'에 출연했던 우리나라의 배우 송일국과 카자흐스탄 아나운서 딜나즈 자스카이라토바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주몽은 지난 2008∼2009년 카자흐스탄에서 방영돼 시청률 80%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측에선 재즈보컬 나윤선, 피아니스트 박종훈, 소프라노 손현경, 테너 이영화, 베이스 임철민 등 최정상급 음악인들이 출연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선 '국민 성악가' 마이라 무하메드크즈, 고려인 4세 뮤지션 로만 킴, 아스타나 발레단과 고려극장 예술단 등이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카자흐스탄 예술단의 오페라 '토이바스타르' 시작해 예술단원들의 무용, 노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예술단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 예술인들은 '떨어져 있어도 내 삶은 당신과 연결돼 있다'는 내용의 이탈리아 가곡 '나를 잊지 말아요'(테너 이영화)를 시작으로, 우리 가곡 '향수'(베이스 임철민·테너 이영화), '떠다니는 구름처럼 자유를 꿈꾼다'는 가사가 담긴 '넬라 판타지아'(소프라노 손현경), 왕벌이 되어 고국의 가족 품으로 날아간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왕벌의 비행'(박종훈 피아니스트), '아리랑'(나윤선 재즈팀)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고려극장 예술단의 소고춤, 아스타나 발레단의 창작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 막바지에는 모든 공연자가 '진정한 빛을 향해 함께 떠나자'고 약속하는 노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시작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위대한 나라'라는 뜻의 카자흐스탄 대표곡 '울르달라'까지 합창하며 합동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측 주요 인사 및 현지 한류 팬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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