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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이길’ 임시 체제 끝낸 축구대표팀, 다시 새 감독 선임 속도


입력 2024.06.14 08:49 수정 2024.06.14 08:4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 번의 임시 사령탑 체제 끝내고 다시 차기 감독 선임 착수

K리그 감독까지 포함, 18일 비공개 회의서 후보 압축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까지 선임 기한 설정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 대한축구협회

3월과 6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임시감독 체제로 치른 축구대표팀이 다시 신임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낸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3월 황선홍 감독, 6월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겨 팀을 이끌게 했다.


다행히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두 감독이 팀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면서 대표팀은 톱시드 자리를 지켜내고 무난히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다만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은 2차 예선서 상대한 팀들과는 수준 자체가 다른 만큼 하루 빨리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야 대표팀도 보다 안정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을 맡아 6월 2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한국 축구에서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는 김도훈 감독의 당부를 결코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일단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시 새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A매치 기간 동안 감독 지원을 받았고, 98명의 지원자 중에 1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8일 진행되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최대 4명, 최소 2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임시로 지휘한 김도훈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인데 과연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A매치 전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두 차례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임시 사령탑 체제를 택했다.


물론 전력강화위원회의 입장이 조금 달라지기는 했다.


K리그 시즌 도중 감독을 빼간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외국인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었던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시 K리그 현직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외국인 감독 선임에만 포커스를 두기에는 지난 6월 쉽지 않은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고, 이번에는 다시 국내외 지도자를 가리지 않고 풀을 넓히기로 했다.


3차 예선이 9월부터 열리는 만큼 적어도 두 달 전에는 정식 감독이 선임돼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삼세번에 나서는 정식 사령탑 선임 약속이 이번에는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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