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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 전 영역 수소 도입…2030년 수소버스 300대로 확대"


입력 2024.06.18 17:52 수정 2024.06.18 17:52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2일차 맞아

김상협 탄녹위원장 "수전해, 반도체·배터리 이을 제3의 핵심 기술"

오영훈 제주도 도지사가 18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제주도청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제주도의 모빌리티, 공동주택단지, 일상생활, 농업 등 전 영역에 수소에너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헐성 문제와 출력제어 문제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 8월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는 최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2035년까지 '넷 제로 제주'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이행 계획에 15년 앞서 탄소중립 에너지 사회를 구현하겠단 계획이다.


17~19일 사흘 간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에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주관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행사 2일차인 이날은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밸류체인' 세션이 열렸다.


청정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과 운송은 수소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로, 각 단계마다 다양한 기술과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이번 세션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에 따른 다양한 저장·운송 기술을 공유해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지사는 "취임 당시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이미 19.6%로 전국 평균 9.1%의 2배 이상이었다"며 "제주도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가 아주 많고 풍력 발전도 마을 공동체에서 진행하는데 출력제어가 1년에 수십차례에서 수백차례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새로운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문제인식에서 그린수소에 접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2030년까지 300대 규모로 버스 규모를 확대하고 수소도 그만큼 생산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도시가스 확대 사업도 수소 혼소가 가능한 배관망 확보 사업과 병행하고 있다"며 "언제든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수소를 포함한 제주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의 2035년 넷 제로 선언은 2012년부터 내세운 '무탄소(Carbon Free) 제주' 비전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수소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막대한 규모 해상풍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은 반도체, 배터리를 이을 제 3의 핵심기술"이라며 "제주도는 중공업 등 수소 수요산업에 대한 대규모 수소 공급기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육지 전력망과 연결되는 그리드 커넥션 문제가 고민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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