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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 연금수령 계좌 비중 10% 넘어서


입력 2024.06.20 14:31 수정 2024.06.20 18:28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고용노동부. ⓒ데일리안DB

퇴직연금 가입자의 연금수령 계좌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일 퇴직연금에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적립금은 382조원에 이르고 수익률은 5.26%를 기록했다. 퇴직급여제도가 전면 시행된 2010년(5.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가입자의 연금수령 계좌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퇴직연금사업자 4개소(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는 지난해 우수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된 곳이다. 새롭게 시행된 제도들의 현장 안착과 퇴직연금 운용성과에 두각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에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가입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리밸런싱)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사전지정운영제도(디폴트옵션) 상품에 대한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한다. 가입자의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기반으로 개별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하는 등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골든라이프센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한 쉽고 빠른 연금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향상,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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