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 기억하겠다"…윤 대통령, 보훈요양원 방문해 위문

보훈요양원 단독 일정 방문은

현직 대통령 최초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 내 요양동을 방문해 국가유공자 어르신에게 영웅의 제복을 수여하며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대통령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방문해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

윤 대통령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았다. 2008년 개원한 수원 보훈요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훈요양원이다. 약 200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에게 노후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재활치료실을 방문해 입소 어르신들의 재활 활동을 살펴보고, 작업치료실에서 어르신들의 인지치료 활동을 참관했다.

아울러 6·25 전쟁 참전용사 4명에게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영웅의 제복'은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해 추진한 사업이다. 일종의 의복형 기념품을 제작해 참전 유공자에 전달함으로써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것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영웅의 제복을 선물 받은 참전용사 가운데 1명에게 다가가 직접 상의 단추를 채우고 가슴에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참전유공자들과 함께한 '나라사랑 액자 만들기' 활동에서는 종이 액자에 '영웅들을 기억하겠습니다'란 문구를 적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표했다.

해당 활동이 끝난 뒤 참전유공자들이 저마다 제작한 액자를 건네며 대통령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일일이 응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유공자들이 '힘들지 않겠느냐'고 하자 "아닙니다. 얼마든지요"라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요양원 내 재활치료실을 방문해 재활치료실을 방문해 물리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르신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