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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글로벌 경제·반도체 업황 개선...코스피 3200 가능”


입력 2024.06.25 11:57 수정 2024.07.09 09:5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간담회서 밝혀

글로벌 경기 회복에 연내 금리 인하 2회 전망

국내 기업 이익 상향 조정...“본격적 실적 장세”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백서원 기자

글로벌 경제 확장 및 금리 인하,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증시의 상승 추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32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올해 경기·통화정책 모멘텀 조합이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코스피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까지 맞물리며 3100선을 향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3200까지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견조한 경기 흐름 속에 제조업 중심인 다른 국가들의 경기 회복,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까지 이뤄질 전망”이라며 “달러는 약세 압력을 높여가는 구도가 하반기에 전개될 전망으로 자산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금리는 금리 인하와 맞물려 연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한국 모두 연내 두 차례(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50bp)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7~8월 중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란 등으로 증시 등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추세 반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부장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고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추세라면 연말 경에는 코스피 주당순이익(EPS)가 3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이 제한될 전망이지만 최근 이익 전망 상향 조정과 12개월 선행 EPS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또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터넷·자동차·2차전지 등 성장주 반등이 가세하며 상승 추세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장은 “영업이익 개선 기여도에서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개선의 60% 이상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조선·2차전지·소프트웨어의 올해와 내년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자동차는 이익 모멘텀은 약하지만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대선 등 정치적 이슈·이벤트가 글로벌 금융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 부장은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선 결과에 따른 등락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코스피 상승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1~2개월의 변동성은 있었지만 상승 추세는 지속됐고 이후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 국채가 9월 FTSE에서 발표하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지 여부가 중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GBI 편입(9월 유력)시 채권시장으로 대규모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를 이었다.


그는 “과거 신흥국 편입 당시 6개월 정도 채권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채권금리 하향세와 해당국 통과 강세가 나타났다”며 “9월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될 경우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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