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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국방장관 통화…美 "러와 소통 중요"


입력 2024.06.26 18:26 수정 2024.06.26 18:3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국방 요청으로 성사…1년 3개월 만에

러 "美, 우크라에 무기지원 멈춰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 앞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의 국방장관이 1년 3개월 만에 대화를 나눴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화는 로이드 오스틴 미 장관이 지난달 15일 새롭게 임명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장관에게 전화통화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의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이 러 국방 장관과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해 3월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장관과 통화한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 또한 성명을 통해 두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사태의 진정이 아니라 긴장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4월 20일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이 가결처리하자마 빠르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고 있다. 미 정부는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곧바로 추가 지원했고 지난 20일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최우선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엔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전역 타격을 허용해 긴장 수위를 높인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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