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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권 떠나지 않는 장유빈 “요즘 퍼트감 최고조”


입력 2024.06.27 17:58 수정 2024.06.27 17:58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장유빈. ⓒ KPGA

프로 전향 후 첫 승에 도전하는 장유빈(22, 신한은행)이 절정에 이른 퍼트감을 앞세워 선두권에 안착했다.


장유빈은 27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1라운드서 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7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군산CC 오픈’ 우승을 따냈던 장유빈은 프로 턴하고 풀타임 첫해인 올해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장유빈은 일주일 전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감한 장유빈은 “전반에는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오며 영점 조절에 성공했다. 특히 10번홀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페이드 샷이 잘 나왔다. 이때부터 자신감이 붙었다”라며 “무엇보다 최근 퍼트감이 최고다. 사실 퍼트가 나의 최대 약점인데 요즘 경기서는 모든 퍼트가 다 자신 있을 정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곳 코스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어제 연습 라운드 때만 하더라도 나와 잘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잘라가는 공략도 많이 하고 피치샷할 때도 스핀을 중시하는데 그린에서 공이 강하게 튀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느낌의 바운드가 나타나 ‘나와 맞지 않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다행히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이 페이스를 유지해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말 비 예보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없는 장유빈이었다. 그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비가 올 때는 평소보다 덜 미끄럽다 느낀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유빈은 다승자인 김민규와 한 조를 이뤄 플레이를 펼쳤다. 장유빈은 “민규 형과는 초등학교 때 같이 친 적이 많았다. 오랜만에 함께 플레이하게 됐는데 이겨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 경기 내내 재밌게 쳤다”라고 밝게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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