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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홈런포 화답' 김승연 회장 직관 시 한화 3승 2패


입력 2024.06.27 22:41 수정 2024.06.27 22: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경문 감독 부임 후 김회장 직관 첫 승리

위닝시리즈 거두며 5위 3경기 차 따라붙어

김승연 회장. ⓒ 한화 이글스

김승연 회장 직관 시 한화 이글스의 성적은?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8-3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같은 날 KIA를 꺾은 롯데와 함께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7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와의 격차는 3경기 차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한화 그룹 김승엽 회장이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선수들 응원에 나섰다. 효과는 확실했다.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최준호를 경기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황영묵의 시즌 1호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투런포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특히 노시환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노시환은 4-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좌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이날만 혼자 5타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롯데 선발 김기중 또한 5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무패)째를 낚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5타점을 쓸어담은 노시환. ⓒ 한화 이글스

김승연 회장의 대전구장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3월 29일 kt 위즈와 홈개막전서 김승연 회장이 홈구장을 찾자 한화는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했고, 지난 5월 10일 키움전에서도 페라자의 끝내기 안타를 지켜본 김 회장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에는 신통치 않았다. 김 감독이 부임 후 첫 홈경기였던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한화가 2-6 패했고 14일 SSG 랜더스전도 4-11 대패했다.


김승연 회장 직관 시 2승 2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는 다섯 번째 방문 때 다시 승리를 얻었고,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첫 직관 승리를 ‘오너’에 안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 회장 또한 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가 8-1로 여유 있게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지자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가 하면, 8회에는 파도타기 응원에 몸을 싣는 등 만면에 웃음꽃을 피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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