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업종을 묶어 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 지 약 7년 만이다.
지난달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 DB적립금 일부 및 전체를 위탁운용하는 사모펀드의 규모는 1조 162억 원으로 나타났다. DB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금융회사와 계약해 적립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DB제도를 도입한 법인을 위해 다양한 구조의 위탁운용펀드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 제조, 건설 등 각 법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위탁운용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2%를 달성했다. 앞서 2018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사업자인 부산은행과 협업해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들의 퇴직연금 DB적립금을 위탁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는 동일한 업종을 기금형처럼 묶어 퇴직연금 적립금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방식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설정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운용에서 자문까지 포괄적인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