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구매확정 현행 14일에서 7일로 단축…자동배송완료는 30일로
선물하기 배송지 입력기한도 2일로 변경…"운영 효율화·만족도↑"
아모레퍼시픽이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공식몰인 아모레몰 내 자동구매확정 및 자동배송완료 기준일 등 일부 정책을 손질하며 고객 관점에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8월1일부터 아모레몰의 일부 정책을 변경·시행한다.
우선 자동구매확정 기준일을 현행 배송완료 후 14일에서 7일로 앞당긴다.
이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7일 이내에 구매를 확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조치다.
주문 시 제공되는 리워드(뷰티포인트, 기프트카드 등)가 구매확정 단계에서 지급되는데 자동구매확정 기간을 줄여 보다 빠르게 리워드를 지급하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
또한 자동배송완료 기준일은 운송장 등록 후 7일에서 30일로 늘린다.
7일 이내 배송이 되지 못해 배송지연이 발생하는 일부 배송 건이 생길 경우 7일이 지난 시점에는 배송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점을 반영했다.
아울러 선물하기 배송지 입력기한은 결제일로부터에서 7일에서 2일까지로 바뀐다.
선물을 받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결제 당일 배송지를 입력한다는 점을 감안해 배송지 입력기한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아모레몰 내 일부 정책을 손질하고 나선 이유는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가뜩이나 뷰티업계 뿐만 아니라 패션·이커머스 기업들도 뷰티 시장에 뛰어들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컬리는 지난 2022년 11월 ‘뷰티컬리’를 공식 론칭하고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넘어서며 주력 사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지그재그도 뷰티 카테고리를 통해 최저가, 단독 기획 구성 등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도 ‘K뷰티’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아마존에 입점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통해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글로벌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은 제조사, 정부 기관, 화장품, 외부 서비스 사업자(SPN)들과 지속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한국콜마 등 제조업체와 협업으로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중소 브랜드의 수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의 편의를 위해 기간 등을 일부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