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간암 신약 승인 재추진 소식 ‘호재’ 작용
HLB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그룹의 대장주이자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HLB의 호재성 이슈가 발생하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2.84%(1만3500원)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4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HLB그룹주인 HLB제약(29.95%), HLB생명과학(22.34%), 테라퓨틱스(21.01%), HLB파나진(14.39%), HLB바이오스텝(13.58%) 등도 상승세다.
이는 HLB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HLB는 이날 “지난 2일(현지시간) FDA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FDA 측으로부터 추가 지적사항이 없고 기존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답변이 충분해 추가로 보완할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미팅을 통해 FDA의 지적사항에 대해 이미 충분한 보완서류를 제출했다는 항서제약의 자신감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재심사 요청서류를 완벽히 준비해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해당 치료제의 병용 요법이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국산 항암제 최초의 FDA 신약 허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지난해 5월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고 이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다.